익산에 인수공통 전염병 연구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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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전북대는 조류인플루엔자(AI)·광우병 등 인간과 동물에게 모두 전염성이 있는 ‘인수(人獸)공통 전염병 연구소’를 익산캠퍼스에 설립한다고 5일 밝혔다.

인수공통 전염병 연구소는 익산시 월성동 익산캠퍼스 8만 9000㎡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 4000㎡ 규모로 완공할 예정이다. 이 연구소 설립에는 361억 원이 필요하며, 관련 예산안이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확정됐다.

인수공통 전염병 연구소는 빠르면 내년 말쯤 완공되며, 150여 명의 석·박사급 전문인력이 각종 질병에 대한 연구와 치료법을 개발하게 된다. 현재 국내 연구소 가운데 AI 판정기관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유일하다.

전북대 관계자는 “인수·공통 전염병 연구소가 설립되면 그동안 연례행사처럼 발생해 온 AI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며 “연구소가 본격 가동될 경우 각종 동물난치병으로 인한 축산 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막아 연간 8조 원 이상의 국민총생산 증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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