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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모델들 국내팬에 얼굴 알려-올가을 패션광고 잇따라등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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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클라우디아 시퍼.린다 에반젤리스타.나디아 아우어만….패션에 아무리 문외한인 사람이라도 그 이름만으로 고개가 끄덕여질 슈퍼모델들과의 체감거리가 한발짝 가까워진다.올 가을 몇몇 국내 의류 브랜드들이 세계 패션계 최고의 요정들을 모델로 전격 기용함에 따라 잡지 광고.카탈로그등에서 심심찮게 이들의 모습을 마주대하게 된 것.그간 외국의 유명배우.가수등이 종종 국내 광고에모습을 드러내왔지만 슈퍼모델의 등장은 새로운 추세다.
내수중심의 브랜드가 굳이 거액의 개런티를 주고 슈퍼모델을 써야하느냐는 비난도 만만찮은 가운데 이들은 팬 사인회,개장 행사에 참석하는등 한국시장에 얼굴 알리기에 열심이다.화제의 슈퍼모델들이 인터뷰등을 통해 밝힌 패션과 미용,삶에 대 한 얘기들을모아봤다.
◇클라우디아 시퍼:시퍼가 패션계 총아로 떠오른 계기는 3년전브리지트 바르도의 이미지로 연출한 게스 청바지 광고.그는 머리부터 화장까지 꾸미지 않은 자연스런 스타일을 고집하는 대신 카메라 앞에서 1천가지의 표정을 연출하는 걸로 자 신의 상품가치를 높였다.모델을 그만두면 배우가 되고 싶다는 시퍼는 장래에 대비해 현재의 천문학적인 수입을 꼼꼼히 관리하고 있는데 그런 면에서 자신이 독일인답다고 생각한다고.
◇린다 에반젤리스타:특별히 아름다운 얼굴은 아니지만 끊임없는변신의 노력과 프로정신으로 정상의 자리를 구축했다.패션 자체뿐아니라 옷을 만들기 위해 드는 정성과 시간을 사랑한다고.언젠가스스로 디자인해 자신의 컬렉션을 갖는 게 꿈 .
◇나디아 아우어만:서양인중에서도 드문 9등신의 체형.얼음장같은 미모의 소유자.항상 하이힐에 깔끔한 옷차림을 고집하는 아우어만이 무대에 등장하며 몽롱한 눈빛과 지저분한 머리스타일의 여타 모델들이 설 자리를 잃었다.그녀의 가장 큰 무 기는 『내 스케줄은 꽉 차 있다』는 자신감.
◇크리스티 털링턴:캘빈 클라인 컬렉션 직영점1호 개장행사 참석차 최근 내한.금발에 백색 피부 미인들이 즐비한 모델계에서 올리브빛 피부와 검은 머리의 털링턴은 단연 독보적 존재.독서광인 그녀는 암환자.동물보호단체등의 후원자이기도 하 다.가능한한물을 많이 마시는 게 미용의 비결.
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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