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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협회,'재목감'찾기 골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제2의 방수현을 찾아라.』 한국 배드민턴이 96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방수현(24.오리리화장품)이후 여자단식을 이끌어갈 「재목감」을 찾는데 골몰하고 있다.
방수현은 배드민턴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92바르셀로나올림픽이후 지금까지 여자단식의 독보적 존재로 군림해왔다.
그러나 다음달 18일 면사포를 쓰게될 방수현이 『앞으로 1년간 더 소속팀에서 뛰겠지만 국가대표로는 나서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그후 방은 남편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신혼살림을 꾸릴 예정이다.
그렇다면 「포스트 방수현」은 누구일까.우선 여자단식 세계 12위인 나경민(20.한체대)이 강력한 후보로 떠오른다.애틀랜타올림픽 혼합복식 은메달리스트 나경민은 스승 박주봉(한체대 교수)의 은퇴로 「짝잃은 외기러기」가 됐다.이에따라 나경민은 혼복이냐,단식이냐를 놓고 선택의 기로에 빠져있다.그러나 협회는 나경민을 단식으로 돌릴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나경민은 92아시아선수권과 94싱가포르오픈 단식에서 각각 은.금메달을 따내면서 두각을 나타냈었 다.
여자단식 세계 9위 김지현(부산외대)역시 후보군 대열에 꼽히는 기대주.김은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세계 1위 예자오잉(중국)을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대표경력 6년째인 김지현은 94년이후 코리아오픈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늘 방수현의 그늘에 가려왔던 유망주.그러나 김지현도 연령상(23)시드니올림픽까지 뛸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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