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중국 랴오닝省 정부 2천년까지 황해개발에 1조5천억 투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중국 랴오닝(遼寧)성 정부가 한반도의 황해(黃海)에 인접한 랴오닝성 관할 해역에 1백50억위안(약 1조5천억원)을 투자해「해상 랴오닝」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지난달 31일 발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육지만이 아니라 바다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해저자원.수산자원.
수산업.관광산업등을 종합적으로 개발.육성하겠다는 것이다.
랴오닝성의 원스전(聞世震)성장은 이날 폐막된 「해상 랴오닝 건설 공작회의」에서 21세기 중엽까지 3단계 개발 계획을 추진해 발해(渤海)와 황해 사이의 6만8천평방㎞ 넓이 해상에 랴오닝 내륙에 버금갈 해상 랴오닝을 건설하겠다고 선포 했다.
1단계로 2000년까지 1백50억위안을 투자하며 2010년까지의 2단계 기간엔 어업.운수.천연가스.관광.선박제조업등 5대지주산업을 중점 개발하고 3단계인 21세기 중엽까지는 해상 랴오닝에서 내륙 랴오닝에 버금갈 생산액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전통적 공업 기지인 랴오닝성의 현재 연간 총생산액은 9천억위안에 이르는데 해상 랴오닝 개발을 위해 성정부는 이미 해양수산청을 정식 발족시켰다.
랴오닝성의 해안 총연장은 중국 해안 전체의 7분의1인 2천9백20㎞로 현재 44개의 항구가 개발돼 있으나 이는 개발이 가능한 항구수의 3분의1에도 못미치는 것이며 해역 개발률도 10%에 불과하다고 랴오닝성 정부는 지적했다.
중국 국가해양환경보호소 딩더원(丁德文)소장에 따르면 랴오닝성관할 해역엔 80여종의 경제성있는 어종이 있으며 석유자원은 7.5억,천연가스는 약 1천억입방가 매장돼 있어 개발 사업의 경제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된다.
홍콩=유상철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