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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이동 많아 춘추전국시대 될듯-내일 NFL시즌 개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2일(한국시간) 킥오프와 함께 미국은 광란의 미식프로풋볼(NFL)시즌이 시작된다.미국 최고의 스포츠로 꼽히는 NFL은 올해로 77번째.
아메리칸 콘퍼런스(AFC)와 내셔널 콘퍼런스(NFC) 양대리그는 이번 시즌동안 선수 이동이 많아 춘추전국시대를 연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NFC에서는 지난 시즌 슈퍼보울 챔피언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주전 마이클 어빈이 마약 관련 사건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지난 5년동안 네번이나 우승했던 카우보이스는 와이드리시버 디온 샌더스와 쿼터백 트로이 에이크먼,러닝백 에밋 스미스등이 건재해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카우보이스는 동부조에서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치열한 경쟁을 할것으로 보인다.29년만에 슈퍼보울 우승을 노리는 중부조의 그린베이 패커스는 쿼터백 브레트 파버와 와이드리시버 로버트 브록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명문 팀인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는 쿼터백 스티브 영과 제리 라이스가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서부조 1위를 지킬 것이 거의 확실하다.
AFC의 동부조에서는 쿼터백 짐 켈리가 이끄는 버펄로 빌스가유력하다.그러나 카우보이스의 전 감독이었던 지미 잭슨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마이애미 돌핀스는 쿼터백 댄 마리노가 노쇠 기미를 보이고 있어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기는 힘 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중부조는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신시내티 벵골스,휴스턴 오일러스가 물고 물리는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뉴욕 제츠는 새로 영입한 전 스틸러스의 쿼터백 닐 오도넬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신인 드래프트에서 1번으로지명한 키션 존슨이 얼마나 많은 활약을 보일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또 같은 뉴욕 연고팀인 자이언츠는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이 불화를 보이는등 팀내 분위기가 어수선해 이번 시즌 큰 기대를 걸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지사=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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