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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통신>7.운동으로 몸매 가꾸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다이어트는 왜 하는가.최근 한국사회에 불어닥치고 있는 다이어트열풍을 바라보면서 종종 갖게 되는 의문이다.
다이어트를 하는 목적은 두가지로 요약된다.하나는 무작정 바짝마른 몸매를 선호해서이고,또다른 하나는 마른 몸매를 유지함으로써 건강을 도모하려는 목적에서다.그러나 안타까운 사실은 비만증환자를 제외하고 다이어트를 통해 몸이 건강해지 는 경우는 별로없다는 점이다.
물론 각종 비타민이나 광물질.섬유질등을 골고루 섭취하는 식이요법은 몸에 유익하다.하지만 다이어트는 절대로 건강을 유지하는좋은 방법은 아니다.건강이란 (병을 앓고 있지 않은 경우에)체력과도 일맥상통하는데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다보면 체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요즘 한국에 소개되는 선진국에서의 다이어트 방식은 모두 「비만증 환자를 위한 치료법」을 전제로 하고 있다.
우리처럼 단지 몸에 근육이 붙지않아 통통해 보이는 여성들이 모델처럼 마른 몸매를 갖기 위해 선택할만한 방법이 아니라는 말이다. 「고단백질 다이어트」의 대표적인 의학자 앳킨스 박사와 미국 칼럼니스트로 유명한 램박사의 연구사례를 보더라도 키 1백65㎝에 몸무게 75~85㎏의 여성이 60~65㎏으로 체중을 줄이기 위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처럼 1백65㎝에 60~65㎏에서 다이어트를 한다는 것은적어도 의학적으론 상식밖의 일일 수밖에 없다.의학적으로 비만이아님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다이어트를 할 경우 생리불순.조산.유산.골다공증등 부작용이 너무 많다.
따라서 단순히 아름다운 몸매를 다듬기 위한 것이라면 다이어트보다 운동이 훨씬 권할 만하다.그런데 문제는 어떤 운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다.이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혼란이 존재한다. 여성지들이 즐겨 소개하는 맨손체조등은 몸의 유연성을 기르는데는 도움을 줄지 몰라도 몸매를 가꾸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떤 경우든 몸의 지방을 빼고 근육을 붙여 몸에 건강한 굴곡을 주려면 많은 열량을 단시간에 소모해야 하는데 가벼운맨손체조나 다리를 들었다 놓았다 하는 정도로는 도저히 그만한 열량을 태울 수 없기 때문이다.
몸매를 가꿀 수 있는 대표적 운동으로 에어로빅(유산소)운동과역기운동을 권하고 싶다.
〈재미 공인 체형관리사.일리노이공학원 박사과정〉 서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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