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아시아여자클럽대항핸드볼대회에 참가,오랜만에 고국코트를 누비고 있는 윤병순(34).김현옥(23.이상 오사키전기).백인숙(26.히타치)은 일본의 여자실업핸드볼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한국 용병」이다.
특히 이중 윤병순은 일본에서 활동중인 한국 여자핸드볼선수들의맏언니격.84LA올림픽은메달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87년 일본에진출한 뒤 현재 팀의 코치겸 선수를 맡고 있다.88서울올림픽 남자핸드볼은메달 주역 오용기(33)와 일본에서 결혼,핸드볼커플을 꾸몄으며 세살배기 아들을 둔 주부선수인 윤은 전성기를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에서 경기마다 5~6골씩을 잡아내며 팀의 기둥임을 입증했다.
백인숙은 일본진출 4년째,김현옥은 1년째다.
상명대 선후배사이인 이들은 소속팀은 다르지만 남들이 부러워할만큼 우정을 나누는 사이.백이 올초 오사키전기에서 히타치로 팀을 옮기자 김이 그 자리를 메워 오사키전기에 입단하는등 「대물림」의 인연도 있다.이들은 모두 팀의 주공격수 역할로 「1급 대우」를 받고 있다.
일본에는 이밖에 이즈미쇼핑센터의 감독겸 선수인 임오경등 20여명의 남녀 한국선수들이 팀의 중추로 활약중이다.
임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