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지역 IIE시범학교 통신시설 설치 한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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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학교정보화의 열기 앞에는 쏟아지는 폭우도,TV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는 산간오지의 장애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중앙일보사가 선정한 학교정보화(IIE)시범학교에 대한 시설공사가 착착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7일까지 여름방학중 학교정보화 소외지역 시범학교로 선정된 전남보성군 복내고,제주도북제주군신엄중등 3개교도 장비설치및 통신개통을 마쳐 새 학기부터 학교정보화에 동참하게 됐다.
특히 이들 학교는 한여름 무더위와 격오지 특수성상 인터네트 전용회선 통신개통이 난관에 부닥치기도 했으나 철야공사까지 강행한 한국통신 전남본부(본부장 金鎭守)와 제주본부(본부장 金胤善)의 적극적 지원으로 여름방학중 예정된 공사를 모 두 마쳤다.
23일로 예정된 신엄중 인터네트 개통식을 앞두고 21일부터 주변 지역 전화선 증설공사와 함께 신엄중 선로 마무리 공사를 진행했던 한국통신 제주본부는 급작스런 폭우로 공사가 중단되자 『학교정보화를 고대하던 교사와 학생들을 실망시킬 수 없다』며 이틀간 야간공사를 강행,학교관계자들을 감동시켰다.
신엄중 컴퓨터 특활반 지도교사 문영심(수학.여)교사는 『학생들이 개학과 함께 인터네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시설공사를 마쳐준 것도 감사한 일이지만 「한번 한 약속은 최선을 다해 지켜야한다」는 산교육이 더 큰 선물』이라며 한국통신과 중앙일보사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에 앞서 22일 인터네트 개통식을 가진 보성 복내고도 TV.라디오 방송조차 제대로 수신되지 않는 정보통신 오지로 한국통신 보성전화국은 난공사지역인 복내고에 선로를 연결하기 위해 현장요원 14명중 절반을 투입할 정도로 열의를 보였 다.
시설공사를 맡은 한국통신 제주본부 김창범 대리와 전남본부 보성전화국 손영복 실장은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 인터네트를 통해 보다 넓은 세계를 열어주겠다는 이 사업에 참가한 것만으로도 큰 기쁨』이라며 IIE운동 지원소감을 밝혔 다.
북제주=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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