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청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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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탈도시.탈대학로를 외치며 지난 6월 경기도포천군소흘면고모리에카페식 극장을 차린 극단 「꿈처럼 꿈꾸듯이」의 두번째 공연.안톤 체호프 원작의 소품이다.
미묘하고 복잡한 인간 성격의 다양성을 그대로 드러내 보여주는체호프 특유의 사실주의가 살아있는 이 극은 한 시골 청년과 처녀의 투덕거림과 결혼신청을 둘러싼 작은 얘기다.
농부의 집에 이웃집 청년이 정장을 차려 입고 찾아온다.청년은농부의 딸에게 청혼을 하러 온 것.하지만 얘기 도중 두 집안 사이에 있는 버려진 땅에 화제가 이르자 두사람은 서로 개거품을물며 자기 소유라고 주장한다.
40대의 주목받는 연출가 김철리가 감독하고 중견 연기자 하덕성.양승걸이 출연한다.
10월6일까지 오후8시,토.일요일 오후4시.8시.(0357)542-8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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