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18개 회원국 기업인 여행 자유화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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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다바오(필리핀)=외신종합]아태경제협력체(APEC)18개 회원국들이 무역.투자자유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회원국 기업인들에 대해 자유로운 역내(域內)여행을 보장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오는 11월 APEC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사흘 일정으로21일 시작된 이번 APEC 고위급 회담에서 호주측은 기업인들의 여행자유화를 위해 「APEC 비즈니스 카드제」도입을 제안했다.이 카드를 가진 비즈니스맨에 대해서는 거의 자유로운 출입국을 허용한다는 것인데,이 제안에 대해 한국.태국.싱가포르.필리핀등이 빠르면 내년부터 이행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담에서는 또 오는 11월로 3년간의 유예기간이 끝나는 APEC 신규 회원국 가입 금지문제가 논의됐으나 합의점을 찾지못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베트남을 비롯해 러시아.몽골.페루.에콰도르.콜롬비아.라오스등이 APEC 가입을 희 망하고있다. 한편 18개 회원국중 14개국이 시장개방에 관한 새로운계획서를 제출했으며 나머지 4개 회원국도 이번 고위급 회담이 끝나는 23일 이전에 개방계획서를 제시할 것이라고 회담 관계자들은 밝혔다.한 관계자는 이번에 제출된 계획서는 대부 분 세계무역기구(WTO)에 밝힌 것보다 진전된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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