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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人道에 쓰러진 환경미화원 행인들 6시간 외면 사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새벽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40대 환경미화원이 뇌출혈로 대낮 번화가 인도에 6시간 이상 쓰러져 있었으나 행인들이 그냥 지나치는 바람에 결국 목숨을 잃었다.
지난 14일 오후7시50분쯤 광주시북구풍향1동 새마을금고 앞길에서 환경미화원 안금기(安金基.45.광주시동구지산1동)씨가 인도에 쓰러져 있는 것을 徐모(29.여)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安씨는 경찰과 119구급대에 의해 바로 광주시 동광주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여만인 오후9시39분 뇌출혈로 숨졌다. 인근에서 낚시점을 운영하는 申모(29)씨는 『오후1시쯤부터安씨가 비틀거리는 것을 보았으나 술에 취한 사람인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安씨가 쓰러져 있던 곳은 왕복 6차선의 대로변으로 평소 많은사람이 왕래하는 길이다.
광주=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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