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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일 우주유영 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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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중국의 세 번째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7호’ 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중국의 세 번째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7호’가 25일 오후 9시10분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선저우 7호에는 3명의 우주인이 탑승했다. [주취안 AP=연합뉴스]

3명의 우주인을 태운 선저우 7호는 25일 오후 9시10분(현지시간)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쏘아올려졌다. 이번 발사의 하이라이트는 중국 우주 탐험 역사상 처음 시도하는 우주 유영.이틀 뒤인 27일 지상으로부터 343㎞ 상공에서 실시된다. 그동안 우주 유영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뿐이었다.

선장 자이즈강(翟志剛)이 특수 제작된 우주복과 안전 로프에 의지해 약 40분간 과학실험 장비를 우주선에 부착할 예정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이처럼 미국·러시아가 우주 개발을 독점하던 시대는 가고, 중국·유럽이 다극을 형성하는 ‘우주 개발 춘추전국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최근 보도했다.

최근 우주 개발에서 주목받는 신흥 강호는 중국이다. 중국은 199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우주개발에 뛰어들었다. 99년 첫 무인우주선 선저우 1호를 발사한 뒤 2003년과 2005년에 각각 유인우주선인 선저우 5호, 6호 발사에 성공했다. 지난해는 최초의 달 탐사위성인 창어(嫦娥) 1호도 쏘아 올렸다. 선저후 7호가 우주 유영에 성공하면 2017년 달 탐사, 2020년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 일정이 차례대로 진행된다.   

김한별 기자 , 그래픽=김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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