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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한화-롯데 한화 허준 결승타 롯데 이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7번 조경택의 동점홈런,9번 허준(사진)의 결승타.
한화 하위타선이 롯데 에이스 주형광을 무너뜨렸다.
한화는 13일 홈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경기에서 주형광의 역투에 말려 5회까지 1-0으로 끌려가다 6회말 조경택의 좌월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든뒤 8회말 2사 3루의 찬스에서 허준의좌익선상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 2-1로 역전 승했다.
두팀의 선발은 컴퓨터처럼 정확한 컨트롤을 지닌 한화 우완 한용덕과 롯데 좌완 주형광.
예상대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한화는 2회초 롯데 6번 임수혁에게 선제홈런을 얻어맞아 1-0으로 뒤졌다.타구는 파울인지 홈런인지 판정하기 모호한 것이었으나 나광남 3루심이 홈런을 선언.
전날까지 다승(14승)과 승률 공동1위,탈삼진 1위로 맹위를떨친 주형광의 몸쪽공에 속수무책인채 3회까지 퍼펙트게임을 당한한화는 4회말 강석천의 좌전안타로 첫 포문을 열며 반격에 나섰다. 한화는 6회말 조경택이 주형광의 몸쪽 슬라이더를 당겨쳐 1백10짜리 대형아치를 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때부터 주형광 공략에 자신감을 가진 한화는 7회말 장종훈의우중간 2루타를 살리지 못해 득점하지 못한뒤 8회말에는 기어코결승점을 뽑았다.
한화는 선두 6번 임주택이 중전안타로 진루한뒤 7번 조경택의희생번트로 2루,8번 임수민의 1루땅볼로 3루를 밟았다.
이날의 히어로 허준은 주형광의 초구를 받아쳐 3루베이스 뒤로넘겼다.역전 적시타,이 한방으로 긴장감돌던 투수전은 끝이 났다.
대전=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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