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비들 밤놀이 전설 제주 용연야범 되살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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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제주시는 제주문화원 주관으로 26일 오후 6시30분 한천 하류의 해안에 있는 용연계곡에서 용담1·2동 민속보존회 풍물패의 길트기 놀이와 함께 ‘2008 용연야범(龍淵夜泛) 재현축제’를 연다.

축제는 용연의 전설을 기리는 유교식 제례를 시작해 불교식 의례인 범패가 제주의 전통 어선인 ‘테우’ 위에서 진행된다. 이어 계곡 상단에서 제주도립예술단이 제주민요 ‘산천초목’을 합창하고, 여성 성악가 양기영과 국악인 신은숙이 테우를 타고 나와 아름다운 음성을 들려 준다.

또 소프라노 양기영과 테너 현행복이 ‘춘향전’ 중 사랑의 이중창을 들려 주며 끝으로 출연진 전원이 나와 세계자연유산 등재 1주년을 축하하는 ‘용연의 대합창’ 6곡을 선사한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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