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출판화제>미국 콘웰 소설3권 판권료 160억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소설가 이문열씨의 경우 지금까지 총 판매부수가 1천만부를 넘는다.
현재 수준으로 1권에 6천원씩 칠 경우 10% 인세면 책판매에 따른 수익은 자그마치 60억원 정도.
실로 엄청난 수입이지만 이도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에 비하면크게 뒤떨어진다.
최근 책 3권의 판권을 미국 푸트남사에 2천만달러(약1백60억원)에 넘겨 화제가 되고 있는 여류소설가 패트리샤 콘웰.그녀의 최근 작품 『사인(死因)』은 발표되자 마자 뉴욕타임스 북리뷰 베스트셀러 1위에 뛰어 올랐다.
콘웰은 이미 케이 스카페타라는 여성 검시관을 주인공으로 한 범죄소설 『배반의 얼굴』『카인의 아들』등을 발표한 인기작가지만우리 독자들에게는 비교적 덜 알려진 인물이다.
1년에 평균 한 작품을 쓴다고 가정할 경우 콘웰의 수입은 미국 프로야구선수중 최고의 연봉을 자랑하는 켄 그리피 주니어의 8백50만달러(약 68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이같은 콘웰의 수입도 미국 대중작가 1,2위 수입에 비하면 별 것 아니다.
미국에서 가장 높은 계약금을 받는 작가는 『펠리컨 브리프』『레인메이커』등으로 유명한 존 그리샴으로 전해진다.정확한 금액은저자 쪽에서 밝히길 거부하고 있지만 2위인 톰 클랜시가 테크노스릴러 3권 집필에 6천만달러(약 4백80억원 )로 계약했으니그리샴의 수익은 천문학적임에 틀림없다.
애정소설로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대니얼 스틸이 작품 5권에 6천만달러,범죄소설의 대가인 스티븐 킹이 4권에 4천만달러(약 3백20억원),딘 쿤츠가 3권 집필에 2천5백만달러(약2백억원),『뱀파이어와의 인터뷰』등 귀신시리즈로 유명한 앤 라이스가 딘 쿤츠와 비슷한 수준이다.
정명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