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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운북레저단지 외자유치 큰 기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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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인천 영종도 복합레저단지 조감도 앞에 서있는 코암인터내셔널 김동옥 대표.

인천 영종도 복합레저단지, 서울 상암동 랜드마크 빌딩 등의 사업은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이다. 그 때문에 이러한 사업들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국내외 막대한 자본과 다양한 입주기업들을 안정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가진 기업이 필요하다.

㈜코암인터내셔널(www.koaminterna tional.co.kr)은 프로젝트 개발 전문회사다. 앞서 말한 인천영종도 복합레저단지와 서울 상암동 랜드마크 빌딩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외국 투자법인으로 최근 국내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프로젝트 개발 전문회사인 코암인터내셔널은 2004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코암타운개발㈜이 모체다. 국내에는 2005년 외국투자법인으로 첫발을 내딛었으며 ‘동서양을 하나로 묶는다’는 슬로건 아래 해외 자본과 외국 입주기업 유치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현재 코암인터내셔널은 홍콩의 리포인천개발㈜이 주도하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도 운북복합레저단지 개발사업과 대우건설이 주도하는 상암동 상암DMC 랜드마크빌딩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 운북복합레저단지는 홍콩리포그룹과 미국의 코암인터내셔널이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참여해 53%의 지분을 갖고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호텔·카지노·쇼핑센터·아파트·외국인학교·병원 등 관광레저 중심의 자립도시형 복합단지로 조성될 것이다.

영종도 운북복합레저단지 개발은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이다. 해외자본 유치는 필수적이다. 코암인터내셔널은 운북복합레저단지 개발을 위해 일본 핫도리요리학원·교와그룹 등과 사업공동추진 및 자본투자를 내용으로 하는 협력약정서를 체결한데 이어 금년에는 중국 국신투자그룹과 계약을 했고 카타르 현지법인인 카타르코리아, 중국 천우그룹과도 계약을 성사시켰다.

코암인터내셔널의 거침없는 행보는 이뿐이 아니다. 현재 리조트·카지노·호텔 프로젝트를 위해 자본은 일본에서 유치하고 미국의 커닝햄건축그룹과는 마스터플랜을 진행 중이며 지난 5월에는 미국의 건설 및 프로젝트 관리 전문회사인 알파테크캠브리지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입주기업으로는 일본의 세계적인 식당공원, 차이나타운, 시카고 소재 드폴대학을 유치하고 있다.

코암인터내셔널이 이렇게 성공적으로 외국 기업을 사업파트너로 끌어들이고 입주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김동옥 대표의 노력이 크게 작용했다.

김 대표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70년 미국으로 건너가 30여 년을 언론인으로 살아온 재미동포다. 코리아 트리뷴·코리아저널 등에서 편집인을 지냈고 동아일보 샌프란시스코 지사장과 라디오서울 사장을 지냈다. 또 샌프란시스코 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으며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친분을 맺었다.

김동옥 대표는 “재미교포들의 역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특히 “지금은 많은 재미교포가 미국의 주류 사회인 금융권에 포진하고 있어 장차 우리나라 금융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재미교포들을 국내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100년 전 제물포항을 떠난 재미교포들이 100년 후 아메리칸드림을 이루고 다시 인천으로 돌아와 제2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영종도 운북지구에 재미교포타운을 계획하고 있다.

이정구 객원기자 bupdori@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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