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중계탑>서울 전철표 부산서도 쓸수 있어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얼마전 친구들과 부산에 놀러간 적이 있다.부산길이 초행이라 지리도 잘 알지 못했을 뿐아니라 기차도 아침 일찍 부산역에 도착한 터라 우리는 버스 대신 부산 지하철을 이용하기로 하고 지하 부산역으로 향했다.가야할 역을 확인한 우리는 서울 지하철에서 사용하던 지하철 정액권을 넣으려 했으나 계속 경고음만 날뿐개찰구를 통과할 수 없었다.역무원에게 문의한 결과 서울 지하철에서 쓰던 것은 여기선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교통수단의 발달로 우리나라는 이미 1일생활권이 됐고 세계적으로도 지구촌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까워진 이 시점에서 모두들 국제 공통으로 사용가능한 전화카드나 기차 승차권을 구상중인데 한나라에서조차 지하철 승차권이 통일돼 있지 못 하다는 것은어딘지 시대에 뒤떨어진 듯하다.서울및 경기일대는 이미 지하철이활성화돼 있으며 부산에서도 이전부터 지하철이 개통됐고,또 인천에서도 인천 지하철1호선 개통을 눈앞에 둔 만큼 지하철 승차권의 통일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다.
김인혜 <천리안.chim 24>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