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애틀랜타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은메달 장혜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지난해 1월부터 대표팀 맏언니인 길영아와 조를 이룬 「장닭」장혜옥(張惠玉.19.충남도청)은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의 차세대를 이어갈 기대주로 꼽혀왔다.張은 선배 길영아와 콤비를 이뤄95년 코리아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1년6개월여 동안 각종 국제대회에서 무려 10회 이상이나 우승을 휩쓸어왔다.
그러나 그녀가 올림픽 메달을 향해 걸어온 길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지난 2월 늑골비대증으로 수술을 받으면서 한때 메달 전선에 먹구름이 끼기도 했다.다행히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정상으로 회복된 후 피나는 훈련을 거듭한 결과 지금은 자타가 공인하는 실력으로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배정받았다.대표경력 3년째인 막내둥이 張은 전북 김제초등학교 5년때 담임선생님의 권유로배드민턴을 시작,전주성심여고 재학중 심은정과 조를 이뤄 94년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160㎝.53㎏의 체구로 날카로운 스매싱과 파워실린 드라이브가 장기다.
심재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