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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의 셀레스 또 고배-노보트나와 경기 올 두번째 패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1면

「불운의 스타」모니카 셀레스(22.미국)가 야나 노보트나(체코)앞에서 올들어 두번째 「눈물」을 흘렸다.
세계공동1위 셀레스는 29일 오후(한국시간 30일 오전)스톤마운틴 파크 테니스경기장에서 벌어진 올림픽 테니스 여자단식 8강전에서 6번시드 노보트나에게 2-1로 져 탈락했다.
상금을 중요시하는 프로선수라기보다 한 나라를 대표해 처음으로올림픽에 나선 셀레스로서는 예전의 화려했던 시기가 무색할 정도로 너무 아쉬운 패배.
94년3월 미국시민권을 얻은 유고태생의 셀레스는 92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신예 제니퍼 캐프리어티의 우승이후 2연패를 바라는미국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이번 올림픽에 출전했으나4강 진입에도 실패했다.
93년4월 피습사건이후 약 27개월만인 지난해 8월 코트에 복귀한 셀레스는 올들어 주요 고비에서 노보트나에게 두차례나 패배,씁쓸한 입맛을 다셔야 했다.복귀후 첫 그랜드슬램대회인 95US오픈에서 준우승한 셀레스는 올 첫 그랜드슬램대 회인 호주오픈에서 우승,오랜 공백기에서 완전히 벗어나는듯 했다.
그러나 지난 6월초 프랑스오픈 8강전에서 예상외로 노보트나에게 2-0의 패배를 기록,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이같은 결과의 여파로 셀레스는 6월 하순 열린 윔블던대회에서도 무명의 카타리나 스투데니코바(슬로바키아)에게 2회전에서 패해 부진의 늪에 빠지게 됐다.
셀레스는 노보트나와 처음 만난 89년 취리히대회에서 패한 이후 3연승했으나 최근의 두경기에서 패해 상대전적 3승3패가 됐다. 한편 올림픽 여자단식은 노보트나-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스페인).린제이 데이븐포트-매리 조 페르난데스(이상 미국)의 4강대결로 압축됐다.
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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