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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황금콤비 길영아.장혜옥 9차례 우승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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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96애틀랜타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낼 길영아(26.삼성전기)-장혜옥(18.충남도청)조는 지난해 1월 처음짝을 이루면서부터 세계정상에 오른 「셔틀콕의 황금콤비」.
길-장조는 짝을 이뤄 첫 출전한 95코리아오픈에서 당시 세계1위인 중국의 구쥔-게페이조를 꺾고 우승,일약 세계 정상급으로떠올랐다.
〈관계기사 37,39면〉 이어 95세계선수권을 제패하는등 애틀랜타올림픽 전까지 짧은 시간에 각종 굵직굵직한 국제대회에서 무려 아홉차례나 우승을 낚아내 일찌감치 바르셀로나의 영광(여자복식 금메달)을 재현할 주인공으로 지목돼왔다.
그러나 넘치는 파이팅으로 「장닭」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장혜옥이 지난 2월 늑골비대증으로 수술을 받고 두달 가까이 라켓을 놓는 바람에 길-장 콤비는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렇지만 어떠한 시련도 그들의 앞길을 가로막지는 못했다.지난달 96코리아오픈에서 다시 짝을 맞춰 컨디션 점검에 들어간 길-장조는 각고의 노력끝에 예전의 기량을 회복했다.
길영아는 부산 데레사여고 3학년 때인 88년 태극마크를 단 대표경력 9년째의 노장.
81년 부산 내성초등 5학년 때 배드민턴에 입문,90년 이후국제대회 성적(우승 30회)이 말해주듯 이미 세계정상에 오른 간판스타.163㎝.60㎏의 길은 안정된 수비와 지능적인 네트플레이가 뛰어나 92바르셀로나에서는 심은정과 짝을 이뤄 동메달을획득했다.
대표경력 3년째인 팀막내 장혜옥은 김제 중앙초등 5학년 때 담임교사의 권유로 처음 라켓을 잡았는데 94아시안게임에서 심은정과 짝을 이뤄 금메달을 따내며 두각을 나타냈다.
160㎝.53㎏의 장혜옥은 날카로운 스매싱과 파워실린 드라이브가 최대강점이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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