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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네트로 계좌개설 입금액만큼 사용가능-전자화폐 이용방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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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효율적인 상거래를 위해 생산.거래.운영에 관한 통합시스템(CALS)을 도입하고 싶어도 통신망이 확충돼 있지 않으면 곤란하다.별도로 망을 설치하는 문제가 거론되고 있지만 가장 효과적인방안은 인터네트를 이용하는 것.
인터네트상거래에 이용될 수 있는 수단중 현재 사용가능하고 성공가능성이 높은 것이 전자화폐(디지털 캐시)다.전자화폐는 최근데이터 보안 통일기준이 마련되고 암호화 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그 활용도가 높아가고 있다.
광속으로 돈이 오가는 사이버공간속에서 전자화폐는 인터네트를 상업화하는데 핵심역할을 하며 전자시대에 현금을 대신할 수 있는수단으로 떠올랐다.전자화폐를 사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이제까지 주된 대금지불 수단으로 사용되던 신용카드는 밀려 나고 있는 것이 지금의 추세다.
통신망에서 활동하는 해커들 때문에 신용카드를 사용하려면 비밀번호등을 관리하는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전자화폐는 그러나 디지털 특수암호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개인정보의 철저한 「보안」을 보장하는 것이 장점이다.
일반인들이 전자화폐를 사용하려면 먼저 인터네트를 통해 전자화폐회사에 계좌를 개설하고 일정액수를 입금해야 한다.계좌를 개설한 고객에게는 「디지털 월레트」라는 전자지갑이 주어지고 여기에입금된 액수만큼 전자화폐가 입력된다.
고객이 인터네트상에서 물건을 구입,지불할 경우 간단하게 컴퓨터에 내장된 자신의 디지털 지갑에서 적당한 금액을 인출하고 PC를 통해 송금하면 된다.전자지갑을 사용해 간단하고 편리하게 쇼핑을 끝낼 수 있는 것이다.
반도체칩이 내장된 유럽의 「몬덱스」와 현재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애틀랜타에서 통용되고 있는 「비자캐시」 역시 전자화폐의 일종으로 세계 전자화폐유통을 시험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4월 전국 은행관계자를 중심으로 「전자지갑표준화 실무작업」을 구성,전자화폐의 국내도입 가능성을 논의했다.
현재 인터네트상에서 서비스중인 전자화폐 회사로는 네덜란드의 디지캐시,미국 사이버캐시사가 있다.이들 회사는 자체 화폐단위인「이캐시」와 「사이버캐시」를 각각 개발해 인터네트상에 선보였다.디지캐시와 사이버캐시의 웹사이트 주소는 htt p://www.digicash.com/index.html과 http://www.cybercash.com이다.
김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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