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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브라질에 공장 세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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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현대자동차가 2년간의 저울질 끝에 브라질 상파울루 주의 피라시카바 시를 완성차 공장 부지로 최종 낙점했다. 이 회사 최재국 사장은 19일(한국시간) 상파울루 주지사 관저에서 조세 세라 주지사와 공장건설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현대차는 브라질에 공장을 세우기로 하고 2006년 9월부터 여러 부지를 놓고 저울질해 왔다.

상파울루는 항만과 고속도로가 잘 돼 있어 폴크스바겐·다임러·도요타·혼다 같은 글로벌 완성차 회사들이 일찍이 진출해 있다. 자동차 부품 산업도 발달했다. 현대차 공장이 들어서는 피라시카바는 상파울루 시에서 북서쪽으로 157㎞ 떨어져 있다. 연산 10만 대 규모로 11월 착공하는 브라질 공장에는 6억 달러가 투입된다. 2011년 상반기에 완공되면 소형 승용차를 주로 생산하게 된다.

지난해 브라질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된 238만 대 가운데 65%가 소형차다. 이 나라 승용차 시장은 근래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올해 278만 대, 2014년 338만 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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