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양갱.오렌지젤리 방학맞은 자녀들간식으로 제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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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방학맞은 자녀들의 군것질 타령도 주부에겐 큰 스트레스.각종 빙과류를 돈주고 사먹이는 것만으로는 영 마뜩찮다면 이런 색다른여름 간식을 만들어보면 어떨까.주부 최은주(崔殷珠.29.서울영등포구여의도동)씨가 세살배기 딸에게 곧잘 만들어 주는 간식은 팥양갱과 오렌지 젤리.각각 한천.팥앙금과 젤라틴 가루가 주재료인데 제과.제빵 재료파는 곳이면 대부분 취급한다.
먼저 팥양갱.우선 한천을 투명한 묵 색깔이 제대로 나도록 서너시간 물에 불린다.냄비에 물 한 컵을 붓고 약한 불로 끓이면서 불린 한천 한 컵을 넣고 녹인다.다 녹으면 다음엔 설탕 한컵.꾸준히 약한 불에서 설탕을 녹인 뒤 팥앙금 한 컵을 넣고 푹 무를 때까지 자작하게 끓인다.충분히 물렀다 싶으면 불을 끄고 잣.호두.땅콩 따위를 취향대로 넣고 잘 섞는다.섞은 재료를네모난 그릇에 부어 차게 식히면 끝.이때 네모난 그릇에 물을 적셔두면 나중에 꺼내기 쉽다.대충 열기를 식힌 후 냉장고에 넣어두면 충분히 굳는다.
오렌지 젤리도 비슷한 요령.우선 젤라틴을 불려 오렌지와 함께믹서에 간다.냄비에 물을 붓고 약한 불에 끓이다 먼저 설탕을 녹이고,다음에 오렌지와 뒤섞인 젤라틴을 넣어 녹인 뒤 예쁜 모양 틀에 부어 굳힌다.완전히 굳으면 틀에서 꺼내 접시에 담는다.재료의 비율은 대충 오렌지 5개에 젤라틴 2큰술,설탕 3큰술,물 한 컵 정도.이보다 한 단계 쉬운 여름간식은 과일 얼려먹기.바나나에 꼬치막대기를 끼워 냉동칸에 얼려놨다 꺼내 먹는 것만으로도 「바나나맛」빙과보다 한 수 위.손님접대나 나들이 후에먹다 남은 음료수나 과일도 얼려둔다.과일은 길쭉길쭉하게 랩으로싸서 얼려두는 것이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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