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과 '따조' 과자와 따로 판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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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동양제과가 과자장사보다 「따조」란 딱지장사로 재미보고 있다.
동양제과는 지난해 7월부터 자회사인 오리온프레토레이를 통해 어린이장난감 딱지인 따조를 미국에서 2억개를 수입,썬칩.치토스등 각종 과자에 한개씩 넣어 팔아왔다.
동양제과는 과자판촉 아이디어로 따조를 과자봉지에 넣은 것인데따조가 예상 이상으로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누려 과자를 먹기 위해서라기보다 따조를 갖기 위해 과자를 구입할 정도로 대히트를 했다. 이에따라 동양제과는 올해초 따조 1억개를 추가로 수입해따조앨범(1백20개.4천원)과 따조모음통(40개.5백원)을 만들어 주택가 구멍가게를 통해 아예 따조장사에 나섰다.과자보다 마진을 더 챙길수 있기 때문이다.동양제과는 한걸음 더 나가 따조수출에까지 나섰다.동양제과 마케팅 관계자는 『수입 따조보다 훨씬 고급화된 「홀로그램 따조」 생산 기술을 자체개발했다』면서『오리온프레토레이라는 스낵전문업체를 통해 신기술로 생산한 국산따조 수출에 나서 내달초 태국으로 2천 5백개를 보내는 것을 비롯,호주.인도네시아.일본.싱가포르등으로부터 3억여개의 주문 물량을 확보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동양제과의 관계자는 『현재는 수입품보다 장난감 제조업체인 영원실업에서 따조를 납품받아 앨범형태로 판매하고 있다』며 『더구나 따조앨범을 판촉차원에서 3천개 정도를 한정공급한 것이 일부점포에서 영리목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동양제과외에 해태제과는「또따」,롯데제과는「뽀그」라는 이름의 딱지를 각종 과자등에 넣어 판매하고 있으나 대부분 국산이다.
김시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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