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스페인 예상보다 약세 한국 5위 파란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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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금 14,은 8,동 16개」.
사상 최고 메달획득과 종합5위의 한국목표에 파란불이 켜졌다.
지난 10일(한국시간 11일) 애틀랜타에 도착해 현지 적응훈련에 돌입한 한국선수단은 이번 대회의 목표를 재점검한 결과▶현지적응 상태가 좋고▶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한국과 상위권을 다퉜고이번대회에서도 종합5위를 놓고 각축을 벌일 쿠바 .헝가리.스페인등의 전력이 예상보다 떨어진다는 결론을 내리고 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
한국은 바르셀로나대회에서 금 12,은 5,동메달 12개로 종합7위를 기록,5위 쿠바와 6위 스페인에 뒤졌었다.그러나 이번대회를 앞두고 한국이 꾸준한 기량 향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반면 쿠바나 스페인의 전력은 당시보다 다소 떨 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력한 5위후보였던 쿠바는 확실한 금밭인 복싱에서 2명의 금메달 후보가 망명요청,타격을 입은데 이어 야구팀의 에이스 롤란도 아로요마저 망명을 신청하는 바람에 금메달 획득 전선에 차질을 빚었을뿐 아니라 전체 선수단 사기에도 큰 영향 을 미쳤다.
또 스페인은 바르셀로나대회 당시 누렸던 주최국의 이점이 없어한국을 앞서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상황 변화에따라 한국은 종합성적에서 동유럽의 강호 헝가리와 치열한 5위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는 4년전 금 11,은 12,동 7개로 종합 8위였으나자타가 공인하는 동유럽 최강이다.카로여 알렉사 헝가리단장도 『수영과 카누종목이 강해져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고있다. 한국은 당초 금메달 3개로 잡았던 양궁에서 4개 모두를따내는 것으로 조정했고 여자공기소총(김정미.진순영)과 역도 전병관도 확실한 금메달로 분류했다.
***[ 37면 헝가리는 4년전 금 11,은 12,동 7개로종합 8위였으나 자타가 공인하는 동유럽 최강이다.카로여 알렉사헝가리단장도 『수영과 카누종목이 강해져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당초 금메달 3개로 잡았던 양궁은 4개 모두를 따내는 것으로조정했고 여자공기소총(김정미.진순영)과 역도 전병관도 확실한 금메달로 분류했다.
***[ 37면 『올림픽』서 계속 ] 이에따라 유도 3개(전기영.정성숙.조민선),배드민턴 2개(여복.혼복),레슬링(심권호),여자핸드볼,여자하키와 함께 예상 금메달 수는 14개로 늘었다. 은메달은 유도 3개(곽대성.조인철.정선용),배드민턴 여자단식(방수현),체조 남자뜀틀(여홍철),양궁 남녀 개인중 1개,사격 남자공기소총과 소구경3자세중 1개,남자하키등 8개로 잡았다. 그러나 은메달 후보는 당일 컨디션에 따라 금메달까지 충분히 바라볼수 있어 선수단은 이들에게 추가 금메달을 기대하고있다. 특히 수산티(인도네시아),예자오잉(중국)과 3파전을 벌일것으로 예상되는 방수현은 현재 컨디션이 최고조에 달해 큰 기대를 걸게 한다.또 여홍철은 북한선수단이 금메달후보로 분류했을 정도로 세계정상급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선수단의 오진학 훈련부장은 『헝가리가 카누.조정.수영등에서 폭넓게 강세를 보이고 있어 난형난제의 싸움이 예상된다.그러나 양궁.유도로 대표되는 효자종목과 메달권으로 지목돼온 배드민턴.
사격.레슬링등이 제몫을 해주면 5위가능성은 얼마든 지 있다』며다소 희망적인 전망을 펼쳤다.한편 이번 대회에서 주최국 미국은개최국의 이점을 안고 최소한 60여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84년 LA올림픽이후 12년만의 정상복귀가 확실하고 러시아.중국.독일이 2~4위를 다툴 것으로 보 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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