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원어치 마시고 달아나서 몰매맞아 義警이 술집放火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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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기도 안산경찰서는 10일 술값을 내지 않고 달아나다 종업원들에게 폭행당한뒤 앙심을 품고 술집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 방화)로 이 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김정수(金正洙.21)상경과 김인경(金仁經.20.안산시초지동)씨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金상경 등은 지난 8일 오전6시쯤 안산시본오동궁전단란주점 출입문 틈으로 휘발유 2.8ℓ를 붓고 불을 질러 55평 규모 주점 내부를 태워 9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휴가중인 金상경은 친구 金씨 등과 함께 이날 0시10분쯤 이 단란주점에서 70여만원어치의 술을 마신뒤 술값을 내지 않고 달아나다 종업원들에게 붙잡혀 폭행당하자 홧김에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사와 불을 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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