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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동네 사람들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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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호 03면

윤이상
‘2008 페스티벌’ 17일부터 나흘간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음악가 윤이상(사진·1917~95)을 기리는 ‘2008 윤이상 페스티벌’이 9월 17일부터 나흘간 4개 도시에서 열린다. ‘윤이상 페스티벌’은 그가 세상을 떠난 지 10주년인 2005년 윤이상평화재단 출범과 함께 시작된 추모 음악회. 이번 페스티벌에선 지휘자 정치용씨와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브람스의 ‘비극적 서곡’을 비롯해 윤이상의 음악 중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비오론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콘체르토’ ‘광주여 영원히’를 들려준다. 첼리스트 고봉인씨가 협연한다. 17일(수)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9일(금) 오후 7시30분 춘천 문화예술회관, 20일(토) 오후 7시30분 전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21일(일) 오후 5시 통영 시민문화회관. 문의 02-723-0364, www.isangyun.org

김명곤
연극 ‘밀키웨이’로 연출가 복귀

전 문화부 장관 김명곤씨가 연출가로서 연극 무대에 복귀한다. ‘격정만리’ 이후 2년여 만에 연출 복귀작이 될 작품은 독일 희곡 ‘은하수를 아시나요’를 직접 번안·각색한 연극 ‘밀키웨이’. 국립중앙극장 극장장(2000년 1월~2005년 12월)과 제8대 문화부 장관(2006년 3월~2007년 5월)을 역임한 김씨는 최근 드라마 ‘대왕 세종’을 통해 배우로 돌아왔고, 현재 대학로 창조콘서트홀에서 공연 중인 아동극 ‘마법의 동물원’에서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칼 비트링거의 희곡 ‘은하수를 아시나요’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실종됐던 독일 병사가 전쟁이 끝난 뒤 고향에 돌아와 겪는 혼란에 관한 이야기다. ‘밀키웨이’에서는 월남전에 참여했던 한국 군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게 된다. 공연은 11월 7일부터 대학로 두레홀에서 두 달간 진행된다.

심인성
유럽 오페라단 주역 가수 갈라 콘서트 출연

올해 6회째를 맞는 유럽 오페라단 주역 가수 초청 갈라 콘서트가 9월 20일 오후 7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8년째 빈 슈타츠오퍼 주역 가수로 활동 중인 베이스 심인성씨는 베르디 ‘돈 카를로’ 중 필립왕의 아리아, 모차르트 ‘돈 조반니’ 중 2중창 ‘우리 함께 손을 잡고’ 등을 부른다. 심씨는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라보엠),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캐풀릿가와 몬테규가) 등 세계적인 거장들과 공연해오면서 지난달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구노 ‘로미오와 줄리엣’ 중 캐풀릿 공작 역을 맡아 호평을 받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1995년부터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 등에 출연해왔다. 이날 음악회에는 마르첼로 모타델리가 지휘하는 모스틀리 필하모닉이 반주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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