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교육부고등교육실 첫사령탑 맡은 동국대 장오현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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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국제적으로 경제전쟁이 치열해질수록 고급 인재가 더욱 필요해지기 때문에 교육개혁은 범세계적인 추세입니다.교육기관중에서도 대학은 인재양성의 핵심이지요.가능한 최상의 인재를 공급할 수 있도록 대학은 계속 바뀌어야 합니다.』 최근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따라 신설된 교육부 고등교육실의 사령탑으로 발령된 張五鉉(55.동국대 경제학과교수 겸임)실장은 『세계 변화에 맞춰 대학의 모습과 기능도 바뀌어야 한다』며 교육개혁의 중요성을 우선 강조했다.
그는 『현행 대학 입학.교육 체제는 한번의 잣대로 학생들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아 많은 학생들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후 다시 전문대에 입학하는등 제 길을 빨리 못찾고 방황하고 있다』며 『대학은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과 세계에 대한 안목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개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3월 동국대 교무처장에 임용된 후 학부제 도입등 대학 현장의 교육개혁을 이끌어온 張실장은 『대학 현장의 목소리와 정부 정책을 연결시키는 고리역할을 하겠다』며 『대학개혁은 대학 내부의 구성원들이 얼마나 이해하고 동참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張실장은 우리 대학생들에 대해서도 『다양한 지식과 자신만의 전문분야,컴퓨터.외국어등 언어능력,지식인으로서의 품성을 갖춰줄것』을 당부했다.
경남함양군 출신의 張실장은 서울대학교를 졸업,미국 위스콘신 매디슨대학에서 경제학박사학위를 받은 후 한국개발연구원등을 거쳐85년부터 동국대학 경제학과 교수로 재임해왔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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