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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흥 재개발 이익률 150%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서울금천구 시흥2-1 재개발구역의 개발이익률(일명 비례율)이90년대 들어 최고치인 1백50%를 기록해 화제다.
비례율은 80년대에는 거의 1백%를 넘었으나 90년대들어서는사업 지연과 재개발 규제강화등으로 개발이익이 떨어져 대부분 지구가 1백%미만인 것을 감안할때 이 구역의 비례율은 극히 이례적이다. 비례율은 조합원 개발이익 산정의 기준으로 사업완료후 일반분양수익을 포함한 총수익금에다 건축비등 사업비를 뺀 금액을사업시행 당시 토지및 건물감정평가액으로 나눈 것.감정평가액에다비례율을 곱한 금액이 조합원의 최종 권리가액이다.
따라서 시흥2-1지구에서 감정평가액이 1억원인 조합원의 최종권리가액은 1억5천만원.비례율이 90%인 B지역에서 감정평가액이 1억원인 B씨보다 무려 6천만원을 더 번 셈이다.
올들어 결정된 서울시내 주요 지구의 비례율은 봉천 7-1 97.6%,대흥 82.5%,남가좌6 98%,현저4 83.4%,돈암3-2 96%,돈암3-3 95%등으로 대부분 1백% 미만이다. 그러나 시흥2-1구역의 비례율이 높은 것은 전체 건립아파트2천3백가구중 1천여가구가 일반분양돼 분양수익이 높고 건축비도93년에 계약한 탓에 평당 1백85만원밖에 안되기 때문이라는 것.거성부동산정보㈜ 이완준 사장은 『재개발투자를 할때는 개별지분의 평가액이 높은 물건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을 선택하면 그만큼 투자수익을 높일수 있다』고 충고했다.
손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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