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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학교급식, 무농약 쌀 쓴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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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다음달부터 전북도내 모든 초·중학생들은 학교 급식으로 무농약 친환경 쌀을 먹는다.

전북도는 9일 열린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에서 친환경 쌀 급식 지원 대상을 전체 초등학교와 도시지역 중학교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친환경 쌀 급식 대상은 당초 17만4000명(초등학생·농촌 중학생)에서 25만6000명(전체 초등학생 및 중학생)으로 늘어난다.

무농약 친환경 쌀 학교급식 지원 사업은 전북도가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그 전까지는 학교급식에 정부미를 사용했다.

전북도와 시·군은 친환경 쌀 구입에 따른 차액(20㎏당 2만9510원)을 보전해 준다. 올해의 경우 총 사업비가 53억원이 든다.전북도가 40%,시·군이 50%를 지원하며 나머지 10%는 교육청이 부담한다.

이 사업은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친환경농업의 지원에도 도움이 된다. 전북지역에서는 3000~4000농가에서 한 해에 1만여t의 무농약 친환경 쌀을 생산하고 있다. 이 중 45%는 시중에서 판매되며, 35%가 급식으로 소비된다.

무농약 친환경 쌀은 20㎏ 한 포대당 5만3000원으로 정부미(2만3000원)나 일반미(4만원 안팎)보다 가격이 높다.

심보균 전북도 기획관리실장은 “친환경 쌀 급식 확대가 학생들의 건강은 물론 쌀의 재고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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