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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세계>빵이야기(1)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아침 한끼는 말랑말랑한 크루아상과 밀크커피로」-.
밥대신 빵을 선택하는 인구가 늘면서 우리 식생활에서 빵이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고급 레스토랑같은 곳에서는 메인디시와 함께 다양한 종류의 빵이 나온다.하지만 식사때 먹는 빵에도나름대로 시간대의 구분과 먹는 요령이 따로 있다 .
우선 아침에 먹는 빵.크루아상과 머핀.핫케이크.와플등이 대표적이다. 프랑스같은 곳에서는 점심.저녁때 많이 먹는 바게트를 아침에 먹기도 한다.바게트의 특징은 딱딱한 겉부분을 주로 먹는다는 점.파리 젊은이들은 바게트의 껍질에 버터와 잼을 발라먹고말랑말랑한 속부분은 콩알만하게 뭉쳐 레드와인에 적셔서 먹기도 한다.바나나.옥수수.블루베리.아몬드등이 부재료로 쓰이는 머핀은따뜻할때 잼이나 꿀을 발라먹으면 충분한 식사가 된다.
점심때 정식에 곁들이는 빵으로는 하드롤.소프트롤.호밀빵.보리빵.바게트등이 있다.최근 건강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에게는 호밀빵이나 보리빵이 인기인데 아무래도 단맛이 적고 조직도 거친 편이므로 버터.잼보다는 야채.스테이크 종류를 끼워 함 께 먹는게 잘 어울린다.
저녁 만찬에는 바게트나 하드롤.소프트롤 정도가 나온다.
이때 빵은 배를 채우기 위한 것이라기보다 진한 맛의 식사 도중 와인을 마실때 와인 맛을 좀 더 선명히 즐기기 위해 입안을닦아주는 용도로 쓰인다.

<도움말:㈜신라명과 임헌양 부사장,요리연구가 최경숙씨> 이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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