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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코너>신문퀴즈-풀이과정 통해 신문관심 유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영국에서는 흔히 퀴즈라고 줄여 부르는 신문퀴즈를 많이 활용한다.신문퀴즈는 우선 학생들이 신문활용교육(NIE)에 관심을 갖도록 동기를 부여하는데 효과적이다.이때 내용을 알맞게 구성하면퀴즈의 풀이과정 자체가 중요한 NIE활동이 되기 도 한다.뿐만아니라 지역사회와 학교.학부모들이 서로 연계해 학생들의 NIE활동을 돕는 경우 신문퀴즈는 그 분위기를 한층 화기있게 만드는촉매역할도 한다.
신문퀴즈를 통해 학생들이 신문을 부담없는 읽을거리이자,매우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는 인생의 동반자로 느낀다면 일단 성공.
따라서 학생들 사이에 호응이 좋은 신문퀴즈를 만들려면 학생들의 심리.욕구.생활 등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뉴스퀴즈는 재미있는 게임에서 간단한 쪽지시험에 이르기까지 얼마든지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할수 있다.
예컨대 저학년이라면 「신문으로 할수있는 것들」이라는 주제로 누가 제일 많은 아이디어를 내놓는지 겨루게 한다.
신문으로 생선을 싼다거나 구겨서 공을 만든다는 등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에 따라 각양각색의 대답이 나올수 있다.
설령 어처구니없는 대답이더라도 나름의 의견으로 존중해주어 학생들이 마음껏 상상력을 발휘할수 있도록 북돋운다.
어느정도 신문에 관심이 생긴 저학년들이라면 좀더 신문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유도한다.예컨대 다음과 같은 퀴즈유형과 도움말들을 응용해도 좋다.
▶신문의 가로.세로 크기는? 신문 한장의 무게는?(가장 근접한 수치로 대답하는 사람이 이긴다)▶우리나라 신문에 얼굴이 제일 자주 나오는 사람은?(대통령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어느 영어교재 광고에 나오는 저자가 정답.고정관념 을 깨고 대상을 면밀하게 관찰하도록 강조한다)▶교과서와 관련된 자료모으기(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교과서를 들여다 보도록 유도할수 있다).
고학년이라면 간단한 쪽지시험 형식으로 신문이라는 매체에 대한이해 수준을 점검할수도 있다.▶신문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제작과정)▶신문과 전자신문의 차이는?(신문의 본질)▶신문보도 때문에피해를 보았다면 어떻게 할까(언론중재위원회에 탄원할 수 있는 시민의식과 실천의지).
학생들이 평소 신문에 대해 알고 싶었던 것들을 퀴즈로 낼 수도 있다.▶신문에 광고를 내려면 돈이 얼마나 들까▶신문 한 부를 만드는데 돈이 얼마나 들까(신문제작 비용과 광고의 의의)▶신문사별 발행부수는?(신문업계의 현황과 자본주의의 경쟁논리)▶가장 공정하고 객관적인 신문은(매체비평).
그밖에도 우리 문화와 전통을 강조하는 신문퀴즈 등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다양한 내용과 형태의 신문퀴즈를 활용할 수 있다.
지도=허병두<서울숭문고 교사.교육개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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