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100년 호암아트홀서 그림.기념품등 전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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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1896년 올림픽의 발상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근대올림픽의 팡파르가 울린지 올해로 꼭 1백주년.때마침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제26회 애틀랜타올림픽까지 겹쳐 이를 기념하는 뜻깊은 문화행사가 서울 한복판에서 열리고 있어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근대올림픽 1백주년을 기념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마련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27일부터 호암아트홀 로비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올림픽 1백주년 기념전」.

<본지 6월26일자 37면 보도> 세계 각국에서 뛰어난 예술활동과 영향력을 가진 국제적 예술가들이 올림픽 정신을 구현한 석판화,각국 어린이들 눈에 비친 올림픽의 면면을 전해주는 그림,역대 올림픽의 공식포스터,영상자료 「올림픽의 역사」,손기정(孫基禎) 베를린올림픽제 패 기념품 등 올림픽의 역사.정신을 되새겨 볼수 있는 전시다.올림픽의 숭고한 정신과 역대 올림픽에서입상한 한국선수들의 위업을 기리며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우리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중앙일보사와 대한올림픽위원회.한국방송공사가 공 동 주최했다.협찬 삼성전자.
석판화는 94년 올림픽 1백주년을 앞두고 프랑스의 저명한 미술평론가 제라르 쉬리게라와 프랑수아 파렝이 IOC의 위임을 받아 선정한 세계 일류작가 50명의 작품.올림픽의 주요개념중 하나인 「세계성」에 주안점을 두고 구상에서 추상,극 사실주의에서미니멀리즘,신구상학파에서 추상표현주의및 기하추상(Geometrism),개념예술.신체예술.팝아트.비디오아트 등 현대의 다양한장르가 모두 나서 이시대 예술의 창의적 다양성을 한눈에 제시하고 있다.스위스 로잔의 올림픽박물관 에 영구보존되는 작품으로 발레리오 아다미.로베르 콩바.라파엘 소토.세자르.아르망.린드스트롬.타피에스.페터 클라센등과 운보 김기창(金基昶)화백,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白南準)씨의 작품도 포함돼 있다.
어린이회화는 여름.겨울올림픽을 소재로 IOC가 지난 수년간 전세계에서 공모한 작품중 우수작으로 한국어린이 5명의 작품이 들어 있다.또 제1회 아테네올림픽 이래 이번 제26회 애틀랜타올림픽까지의 공식포스터 38점,손기정의 월계관.금 메달및 고대그리스 투구(복제품),올림픽 1백주년 기념주화 등도 선보인다.
7월3일까지.(02)751-9612.
김용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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