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다 박사학위 보유 일붕 선교종종정 서경보스님 입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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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세계최다 박사학위 보유(1백26개)로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불교법왕청 초대법왕이자 일붕선교종 종정인 일붕(一鵬) 徐京保스님이 25일 오전11시40분 서울신영동 세계불교법왕청에서 입적했다.세수 82세.법랍 64세.
1914년 제주도 서귀포에서 태어난 일붕스님은 19세때 출가해 46년 일본 임제전문학교,50년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하고불국사 주지.동국대 불교대학장.대학선원 원장.미 템플대 교수.
조계종 원로회의 의원 등을 역임했다.
스님은 88년 조계종을 탈종,선교(禪敎)병합을 취지로 일선교종을 창종했으며 92년 세계불교법왕청을 설립해 그해 스리랑카에서 초대법왕에 취임,세간에 화제를 모았다.
발인 7월1일 오전10시 동국대 교정,다비식은 경남 의령 일붕사에서 거행된다.(02)396-0541.
69년 미 템플대에서 「한국선불교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스님은 그후 정치.사회.미래.언어.고고.환경학 등 30여부문에 걸쳐 명예박사 학위를 받고 1백66권의 선시집을 포함해 1천권이 넘는 저술과 7백50여개의 통일기원비 건 립,붓글씨보시 50여만장등 4개부문 한국기네스에 오르는 정열적인 활동으로숱한 화제를 뿌렸다.
이헌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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