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의 판화작품 ‘포도밭의 사나이’.
울산 현대미술관이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유치한 ‘세계미술거장전’. 지난 5일부터 11월30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20만 관객을 불러 모은 바 있다.
인상파·낭만파로 대표되는 19세기 미술부터 20세기말 추상 및 구상주의·팝아트까지 세계미술사의 흐름을 짚어볼 수 있는 작품 120점이 전시돼 있다.
현대예술관 이경우 차장은 “말년에 판화제작에 물두해 방대한 작품을 남긴 파블로 피카소와 ‘행복한 눈물’로 세간의 관심을 모은 로이 리히텐슈타인에 이르기까지 판화가 지닌 재미와 개성, 다양한 기법들을 살펴볼 수 드문 기회”라고 말했다. 스페인 작가방과 라틴 대가의 방에서는 로베르또 마따 등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제3세계 대가들의 작품을 국내 최초로 맛보는 행운도 누릴 수 있다.
이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