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터넷 쇼핑몰 시장은 판매액이 20조원을 돌파하며 백화점 판매액을 추월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2001년 이후 연평균 29.5%씩 성장한 무서운 시장이다. 이렇게 뜨겁게 달아오른 시장에서 G마켓은 지난해에 이어 브랜드 경쟁력지수 1위 자리를 지켜냈다.
공동 1위였던 옥션은 2위로 물러났다. 인터파크가 3위다. 세 업체의 브랜드 경쟁력지수는 총점 차이가 3점에 불과해 인터넷 쇼핑몰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잘 대변해 준다. G마켓은 올 상반기 거래액에 있어서도 단연 돋보인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6% 증가한 1조9045억원을 달성했다. 순이익 역시 지난해보다 75% 는 264억원. M&A설 등 복잡한 내외 환경에서도 지난해 초 18.8%였던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말엔 22.4%까지 끌어올렸다. G마켓은 2006년 6월 나스닥(미국 장외주식 시장)에 상장됐다. 당시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의 나스닥 네온사인에 ‘G마켓의 나스닥 입성을 환영한다’는 문구가 떠 화제가 되기도 했다(사진).
최근 인터넷 쇼핑몰 업계의 최대 이슈는 개인정보 보호다. 올 초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된 옥션은 피해가 컸다. 이번 조사에서도 G마켓과 인터파크가 비이용자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1, 2점을 더 받은 반면 옥션은 1점을 덜 받았다. 전통 쇼핑몰과 오픈마켓을 병행 운영하는 인터파크는 오픈마켓의 양대 강자 G마켓·옥션을 따라잡기는 버거운 상태다.
임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