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가장 선장성 높은 산업 정보통신.전자.유통업 유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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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국내 경제전문가들은 뉴 라운드 국제협상 분야중 투자 및 자본자유화 라운드가 우리 기업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향후 세계에서 가장 성장성이 높은 산업으로는 정보통신.전자.유통업 순으로 예측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2일 주요그룹 기조실임원 및 대학교수.경제연구기관.경제부처 관료 등 경제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국제화」주제의 인터뷰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출범 이후 본격화되고 있는 뉴 라운드(새로운 국제규칙을 만드는 협상)가운데 우리 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분야로 응답자의 29%가 「투자 및자본자유화」라운드를 꼽았다.
이는 국경없는 투자 및 자본이동이 이뤄지면 국내에도 외국의 선진기업들이 대거 몰려 들어오게 돼 국내기업등 경제계가 긴장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다음은 경쟁및 공정거래.환경.노동라운드의 순이었다.

<그래픽 참조> 향후 세계 경제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으로는 정보통신분야가 32%로 가장 많았고 전자.유통.자동차의 순으로 집계됐다.
전경련은 이와 관련해 『21세기 정보화 시대에 대비한 국가적차원의 대응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통상애로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는 미국(28%).유럽(22%).일본.중국(각각 21%)의 순이었으나 나라별로 큰 차이가 없어 특정지역에 대한 개별 대응보다는 글로벌화(세계화)차원에서의통상전략이 마련돼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기업의 국제공헌.진출 방식으로는▶한국기업간 공동프로젝트 수행(41%)▶국제기구에 대한 출연금 확대(30%)▶개별기업 단위의 프로젝트 수행(29%)의 순으로 응답돼 기업간 제휴 및조정.역할분담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민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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