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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RA社 국내상륙 부동산중개업 서비스 새바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소비자는 왕」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운 선진국형 부동산중개 서비스기법이 국내시장에 상륙,일대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세계최대 부동산중개서비스업체 미국 ERA의 한국 프랜차이즈인ERA코리아(대표 李永錫)는 지난 3월이후 서울.분당.대전등지에 24곳의 가맹점을 확보해 영업중이다.
현재는 정확한 시세진단,과학적인 마케팅,진행상황 보고등 소비자를 「모시는」 영업전략만 시행하고 있으나 내년부터 의뢰받은 부동산이 안팔릴 때 직접 매입해주거나 부실시공등의 하자를 완벽하게 처리해주는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해줄 방침이다 .중개수수료는 국내 요율 적용을 원칙으로 하되 특별히 비용이 소요되는 경우 소비자와의 계약을 통해 더 받는다.
이같은 선진국형 중개기법 상륙에 따라 영업기법이 낙후된 국내부동산중개업계에도 큰 변화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
ERA코리아가 내놓은 서비스 가운데 일정기간(약 7개월)동안의뢰받은 부동산이 안팔릴 때 회사가 직접 사주는 매도자 보장제도는 최근 1년이상 매매가 이뤄지지 않는 물건이 수두룩한 상황에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이와함께 이 회사 가 중개한 물건에 미리 발견하지 못한 하자가 발생하면 무료보수해주는 것은 물론 부동산 활용방안에 대한 컨설팅서비스(하우스 닥터제),부동산 관련 책자발송,고문변호사나 회계사를 통한 법률및 세무처리등다양한 서비스를 내년부터 2년내에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가맹점은 영업거리.지역안배등을 고려해 올해말까지 전국 80곳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며 특히 중개업소가 많아 수익보장이 제대로 안되는 우리의 시장여건을 감안,지역에 따른 업소수도 제한할 방침이다.李사장은 『소비 자가 서비스에 만족한다면 현재 유명무실한 전속중개제도도 자연스레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ERA는 일본.프랑스.싱가포르등 세계 20개국에 4천여곳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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