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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금메달 英크리스티.美베일리 남100M 0순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육상은 올림픽과 영욕을 같이해온 「올림픽의 원형」이자 「올림픽의 꽃」-.
육상은 애틀랜타올림픽에서도 전종목을 통틀어 가장 많은 1백32개(금.은.동메달 각 44개)의 메달이 영광의 주인공들을 기다리고 있다.
올림픽육상의 최대관심사는 남자 1백와 남자 마라톤.
7월26일 오후8시(현지시간) 메인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남자1백 결승은 애틀랜타올림픽 중반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며 벌써부터메달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린퍼드 크리스티(영국)가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60년4월생)에 올림픽 2연패를 위해 출사표를 던졌고,95예테보리세계육상선수권 우승자 도노번 베일리(캐나다)는 동갑내기 동료 브루니 수린(28)과 함께 『서울에서 빼앗긴 올림픽금메달( 벤 존슨.캐나다.금지약물 복용으로 금메달 박탈)을 되찾겠다』고 벼르고 있다. 미국은 칼 루이스(35)가 92바르셀로나에 이어 또다시 국내예선에서 탈락하긴 했으나 『살아있는 전설(루이스)의 탈락 자체가 미국육상의 속살이 얼마나 탄탄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세계최고기록 보유자 르로이 버렐(9초95),목사 스 프린터 존드러먼드등이 미국에 남자 1백 금메달을 안길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남자마라톤은 한국육상이 넘보는 유일한 금메달 희망종목.
김완기.이봉주(이상 코오롱).김이용(건국대)을 내세운 한국은 커브와 언덕길이 많은데다 무더운 날씨등 애틀랜타레이스의 특성상「제2의 황영조」탄생을 바라보고 있다.그러나 95베를 린국제마라톤에서 시즌 세계최고기록(2시간7분2초)으로 우승한 사미 렐레이(케냐)와 통산 세계최고기록(2시간6분50초)벨라이네 딘사모(에티오피아),94헬싱키유럽선수권.95예테보리세계선수권 우승에 이어 96동아국제마라톤에서 이봉주.김완 기.김이용을 모조리따돌리고 우승한 마르틴 피스(스페인)등 강적들이 줄줄이 도사리고 있어 남자마라톤 월계관의 향방은 그야말로 오리무중이다.
이밖에 올림픽 사상최초로 남자 2백와 4백의 동시석권을 노리는 마이클 존슨(미국),1백에선 미끄러졌지만 2백와 4백릴레이에서 아홉번째 올림픽금메달을 꿈꾸는 루이스,부동의 여자철인 재키 조이너 커시(미국),90년대 초반 여자 중장거 리를 휩쓸었던 중국의 왕쥔샤등의 메달획득 여부도 이번 대회 주요 관심사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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