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강서구.기장군일대 2002아시안게임 경기장 조성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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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부산시강서구와 기장군 일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2002년 아시안게임 경기장이 들어서게 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18일 부산시가 추진중인 그린벨트내 경기장 건설문제와 관련,『아시안게임 경기장 확보를 위해 개발제한구역에 경기장을 건립할 수 있도록 한 「제14회 아시아경기대회지원특별법」에 따라 도시계획법 시행규칙을 일부 개정,부산지 역 그린벨트완화 내용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로써 부산지역 개발제한구역의 규제가 일부 완화돼 기장지역에는 국제규격의 골프장인 27홀과 퍼블릭 코스 9홀 등 36홀(30만평)규모의 골프장이만들어지는 등 기장.금정.강서 등 3개 지역 개발제한구역 60여만평에 사이클경기장 등 모두 11개 경기장이 들어설 수 있게됐다. 경기장별 건설후보지는▶양궁장.실내체육관(기장군신천리.6만평)▶사이클.테니스.실내체육관(금정구노포동.10만평)▶하키경기장.실내체육관(5만평)▶조정.카누.실내체육관(강서구.5만평)등 10개다.부산시는 이들 경기장 건립은 다음달 설립될 부산관광개발㈜ 이 전담,본격추진토록 할 계획이다.부산관광개발은 부산시와 삼성.현대.LG.롯데.대우 등의 공동출자로 구성된다.
부산시는 아시안게임 35개 종목을 치를 경기장 38곳중 17개 종목,21개 경기장은 기존 경기장과 거제동에 건립중인 주경기장.대학(4곳).민간경기장(볼링)을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개발제한구역에 건립할 11개 경기장 및 실내체육관은 사업비 1천6백억원을 들여 2001년말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기존 27개 경기장은 부산종합운동장 등 부산시내 경기장 13곳,경남마산.창원.울산 등 8곳,대구 4곳,경북포항 2곳 등이다. 경기 종목별로 필요한 62개 연습장은 학교와 기업체.공공시설 등을 이용할 방침이다.
그러나 골프장 건설 후보지인 기장군정관면병산리 일대 주민들은『상수원에 골프장이 들어서면 수질오염과 농약피해 등 각종 피해가 우려된다』며 벌써부터 반대추진위원회를 결성하는등 반발해 결과가 주목된다.
부산〓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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