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규모별 임금격차 커지고 性.학력별 폭은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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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지난 10여년간 기업규모별 임금격차는 확대된 반면 기업체근로자들의 성별.학력별 임금차이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 임금격차의 확대는 업종경기의 양극화가 주요 원인인것으로 분석됐다.
15일 한양대 김재원(金在源.경제학)교수가 경총의 계간지인 『임금연구』에 발표한 「한국기업의 임금격차 현황과 과제」라는 논문에 따르면 종업원수를 기준으로 한 기업규모별 임금격차는 30~99인 사업체 종사자의 임금을 1백으로 할 때 5백인 이상사업체의 임금지수는 80년 100.6에서,95년에는 134.3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기업체근로자들의 성별 임금격차는 남자의 임금을 1백으로 할 때 여자 임금수준이 80년 44.2에서 94년 58.4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중 관리.사무직임금을 1백으로 할 때 생산직의 임금은 47.0에서 77.7로 크게 향상됐다.학력별 임금격차는 고졸자 임금을 1백으로 할 때 80년에는 전문대졸 146.4,대졸 이상 228.2였으나 93년에는 전문대졸과 대졸이 각각 109.5,161.4로 고졸자와의 격차가 축소됐다.
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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