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MB 카페 전 간부 후원금 횡령 혐의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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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명박탄핵투쟁연대’(http://cafe.daum.net/antimb) 전 간부인 소모(43)씨를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소씨는 카페 1기 집행부의 총무를 맡고 있던 지난해 12월~올 2월 카페 후원금으로 걷힌 600여만원 중 100여만원을 개인 용도로 썼다. 카페 회원들은 ‘집행부가 후원금을 횡령하고 있다’며 6월 말 전·현직 집행부 6명을 경찰에 진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 피진정인 6명에 대해선 혐의를 찾지 못했고 진정되지 않은 소씨가 후원금 횡령 사실을 자백했다”고 전했다. 소씨는 특정한 직업 없이 지난해엔 민주당 모 후보의 대선 경선 캠프와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 캠프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대선 당일인 12월 19일 결성된 이 카페는 4월까지 1000여만원을 후원금으로 걷었다. 주로 BBK 특검 관련 집회 비용으로 썼다. 미국산 쇠고기 반대 집회가 본격화된 5월부턴 모금 액수가 급격히 늘어 6월 말까지 7000만~8000만원의 후원금이 걷혔다. 경찰은 피진정인 중 한 명으로 조계사에 은신 중인 백은종 카페 대표와 회계 계정 중 증빙자료가 없는 2~3개 항목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충형·이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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