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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NBA챔피언 결정전 이모저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시나리오없는 대장정의 드라마를 마감하는 마지막 결전.
6일(한국시간) 막을 올리는 96미국프로농구(NBA)의 최종승자를 가리는 챔피언십 시리즈를 앞두고 미국대륙이 열광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미식축구의 슈퍼보울,메이저리그의 월드시리즈 인기를 능가하는 NBA결승시리즈는 지난 47년,지금은 사라진 팀인 필라델피아 워리어스-시카고 스태그스전을 시작으로 출범했다.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7전4선승제의 농구제전은 그동안 풍성한 화제와 새로운 스타를 탄생시켜왔다.
이 「꿈의 코트」에 가장 많이 출전한 팀은 서부의 명문구단 LA 레이커스.
레이커스는 이전의 본거지인 미니애폴리스 시절을 포함,지금까지24차례(11승)나 결승시리즈에 진출했으나 결과는 우승보다는 준우승이 더 많았다.
반면 동부의 보스턴 셀틱스는 19번 진출에 16번이나 승리,최다우승과 최고승률 기록을 보유중이다.
셀틱스는 특히 명장 레드 아워박 감독이 지휘하던 59~66년8년연속 우승이라는 불멸의 금자탑을 이룩했다.
모든 선수들의 꿈인 최우수선수(MVP)상은 「농구황제」마이클조던(시카고 불스)과 레이커스의 매직 존슨이 각각 세차례나 수상,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아킴 올라주원(휴스턴 로케츠)과 은퇴한 카림 압둘 자바(레이커스),래리 버드(셀틱스)는 두번씩 트로피를차지했다.MVP상은 69년 제리 웨스트(레이커스)를 제외하고 우승팀 소속 선수에게 돌아가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올해 결승에서는 조던과 슈퍼소닉스의 숀 켐프가 1순위 후보로 꼽힌다.
49차례의 역대 결승전중 최종 7차전까지 간 경우는 15차례며 4전전승으로 싱겁게 끝난 경우도 여섯번에 이른다.경기방식은시즌 성적이 우세한 팀이 홈에서 1,2,6,7차전을 치르게 된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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