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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통신>2.잘못 알려진 상식깨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다이어트를 한두번쯤 시도하지 않은 사람은 없으리라.
하지만 인체의 생리나 방법을 정확히 알고 했다기보다는 그저 먹는 양을 줄이는 수준에 머무르는 것이 일반적이다.이번 회에서는 잘못 알려진 다이어트 지식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1.하루에 두끼 이상 먹으면 다이어트에 절대 성공할 수 없다. 한마디로 잘못된 지식이다.같은 열량을 섭취한다면 끼니는 그횟수가 많은 것이 오히려 좋다.
하루 1천8백㎉를 섭취할 경우 두번에 걸쳐 9백㎉를 먹는 것보다 4백50㎉씩 네번이나 심지어 3백㎉씩 6회로 나눠 먹는 것이 살을 빼는데 훨씬 도움이 된다.
소량으로 하루 6회 식사하는 방법은 체지방률을 최소화해야 하는 육체미선수들 사이에서는 아주 보편화된 방법이다.
소량 다식이 좋은 이유는 몸의 신진대사율을 최대한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반대로 무조건 체중을 늘려야 하는 일본의 스모선수들은 신진대사를 최대한 떨어뜨리기 위해 아주 많은 양의 식사를 두끼만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물을 많이 마시면 살이 찐다.
인체의 80%가 수분으로 이뤄졌다는 사실때문에 그럴듯해 보이지만 천만의 말씀.다이어트에 관한 잘못된 지식중 아마도 가장 위험한 지식이 아닐까 한다.우선 물은 인간이 생존하는데 공기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고 과다한 수분섭취가 체중증가 로 이어지는경우는 상상할 수 없다.물을 적게 마셔 몸을 수분부족 상태로 만들면 쉬 피로를 느끼게 될 뿐이다.
3.채소를 많이 먹어도 살이 찐다.
채소만 많이 먹어 살이 찌는 경우는 절대로 없다.
흔히 채소만 먹었는데도 체중이 늘었다고 하는 것은 채소를 먹기 위해 곁들인 각종 드레싱의 열량 때문이다.채소는 비타민및 광물질이 풍부하게 들어있고 육류나 튀긴 음식등 고열량 메뉴와 함께 섭취하면 지방의 체내흡수를 막는데 탁월한 효 과가 있으므로 아무리 많이 먹어도 지나치지 않다.
4.담배를 끊으면 살이 찐다.담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의 논리중 가장 어이없는 주장이다.금연후 살이 찌는 것은 이른바 「입이 심심해」하는 군것질에 의한 것이다.
담배는 살을 빼는데 어떤 작용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몸의 지방을 제거하는데 많은 역작용을 한다는게 생리학자들의 견해다. 〈재미 공인 체형관리사.일리노이 공학원 박사과정〉 서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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