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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안 닿는 곳 지선 48개 만들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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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서울시는 7월 1일부터 바뀌는 버스 운행체계와 관련, 간선.지선.순환버스 노선을 25일 확정했다. 시는 도심과 시 외곽을 오가는 간선버스(블루버스)는 80개 노선에 2703대를 운행키로 했다.

시 외곽 지역을 다니거나 외곽에서 간선버스.지하철을 갈아탈 수 있는 지선버스(그린버스)는 292개 노선에 4451대를 배차한다. 특정 지역을 순회하는 순환버스(엘로버스)는 5개 노선에 49대를 운행한다. 이에 따라 서울과 수도권 도시를 오가는 광역버스(레드버스.43개 노선에 769대 예정)를 제외한 모든 노선이 정해졌다.

시는 버스 체계가 바뀌면 운행 공백 지역이 줄고 운행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각종 버스의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도 7~10분에서 5~9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 서울시내버스 간선노선 확정 (아래아한글 자료임)
◆ 지선·순환버스 노선 확정 (아래아한글 자료임)

◇간선노선=기존 노선의 중복구간을 통합하고 굴곡구간을 직선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버스 운행거리는 단축되고 도심에 진입하는 버스는 크게 줄게 된다. 시는 구체적으로 시간당 331대인 종로3가의 출근시간대 버스 통행량은 151대로, 508대인 남대문 지역은 217대로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간선버스 번호는 세자리로 첫째 숫자는 출발지, 둘째 숫자는 도착지, 셋째 숫자는 일련번호를 나타낸다.

◇지선노선=버스가 닿지 않는 지역을 해소하는 데 역점을 뒀다. 한 예로 현재 강서구 염창동에 거주하는 학생 상당수가 발산1동에 있는 명덕고.명덕여고.덕원예고.화곡고 등에 다니지만 두 지역을 오가는 버스가 없어 노선을 신설한다. 이렇게 48개 노선을 새로 만든다. 또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기존 노선을 연장(19개)하거나 단축(68개) 또는 변경(21개)한다.

지선버스 번호는 네자리다. 첫째와 둘째 숫자는 간선버스와 마찬가지로 각각 출발지와 도착지를 표시하며, 나머지 두자리 숫자는 일련번호다.마을버스는 7월 1일 이후에도 현재 노선대로 운행하되 점차 지선노선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순환노선=현재 도심에서 운행중인 2개 노선 외에 강남지역에 1개, 여의도지역에 2개 등 3개 노선을 추가한다. 강남 순환버스(41번)는 고속터미널을 출발해 강남역.코엑스.압구정동 등을 거쳐 고속터미널로 돌아간다. 여의도 순환버스는 대방역을 출발.도착지로 삼아 61번이 섬 서쪽 지역을, 62번이 섬 동쪽 지역을 순환한다.

자세한 노선 정보는 중앙일보 홈페이지(www.joongang.co.kr)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02-3707-8521~5.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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