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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선 국내 최고 고액스타-만도 아이스하키팀 곧 입단계약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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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캐나다교포 아이스하키 스타 백지선(29.만도)이 국내 스포츠스타중 최고액 연봉 선수가 된다.
지난 4월 백지선을 전격 수입했던 실업아이스하키팀 만도 위니아는 백지선과의 정식계약을 앞두고 연 20만달러(약 1억6천만원)에 해당하는 봉급과 체재비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도아이스하키팀 김세일감독은 『백지선과의 두달 계약이 6월22일 끝나게 되는데 조만간 스카우트 조건을 통보할 방침이다.구단에서 최종 결정하겠지만 백지선이 북미하키리그(NHL)최초의 한인스타라는 점을 감안,국내선수중 최고 대우를 해 줄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만도팀 관계자는 『백지선에 대한 대우는 연봉제로 하거나 월급으로 주는 두가지 방안을 강구중』이라며『계약선수로 하거나 직원으로 채용하는 것은 본인 희망에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지선에 대한 대우는 아파트.승용차.어린이 하키팀인 리틀위니아의 코치료,그리고 광고모델비 등을 포함하게 된다.
밴쿠버 전지훈련중인 백지선은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구단주인정몽원 한라그룹 부회장팀을 만났다』며『구단주로부터 한국아이스하키 발전의 일익을 담당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백지선은 또 『동료들과 팀에서 잘해줘 조건만 만족되면 한국에서 뛰고 싶다』고 말해 한국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지난 94년 눈부상 후유증으로 지난시즌 NHL의 마이너리그인 국제하키리그(IHL)에서 활약해온 백지선은 한국에 오기전 인터뷰에서 『돈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한국에서 필요한지의 여부와 NHL스타로서의 명예를 살려준다면 한국에서 뛰겠 다』고말한 바 있어 만도의 제의를 받아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내 스포츠 무대에서 최고액 연봉 선수는 축구의 고정운(일화)이 1억3천5백만원,야구의 김용수(LG)가 1억1천만원을 각각 받고 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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