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NIES등 21國,490억불 구조기금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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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워싱턴 AP=연합]미국.이탈리아.한국.말레이시아 등 서방 선진7개국(G7)및 아시아 신흥공업국을 포함하는 21개 국가는수개월에 걸친 협상 끝에 지난해의 멕시코 위기와 같은 국제적 경제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4백90억달러 규모의 긴급구조기 금을창설한다는데 23일 합의했다.
미국과 이탈리아 관리들은 다른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마무리 작업이 남아있지만 기금 분담 21개국은 이날 파리에서의 회담에서 이같은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은이와 관련,이같은 합의는 『건전하고도 신중한 것 』이라고 평가하면서 『이것이 미래의 재정위기를 극복하는 체제를 보다 다변화하고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기존에 내놓았던 기금에서 30억달러를 추가,총 91억2천만달러를 기부한다.
분담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한국도 이같은 긴급구조기금에상당액의 출연금을 요구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멕시코 페소화 가치하락 사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았던 클린턴 행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후원아래이같은 기금을 마련키로 결정했으며 이러한 기금 조성안은 지난해6월 캐나다 핼리팩스에서 개최된 G7회담에서 승인됐다.
이에 관한 최종 협정체결은 오는 10월1~3일 열리는 국제통화기금및 세계은행 연례회의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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