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낚시>안면도 감성돔 연륙교 35~50cm급농어 입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5면

안면도는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만큼이나 정겨운 주민들이 사는 섬이다.서해의 여느 바닷가와 달리 깨끗한 물,울창한 송림,새하얀 은모래가 사람들의 발길을 끈다.신야리지수로.중장수로에서는 민물낚시를,연륙교에서는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이곳은서울의 낚시회들이 거리가 멀고 교통이 불편하다는 점을 들어 출조를 기피,개인 또는 가족단위로 조용히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이번 주말은 석탄일.일요일이 연결되는 징검다리 연휴다.가족과 함께 안면도로 낚시여행을 떠나본다.
국내에서 여섯번째로 큰 섬인 안면도는 지난 70년 12월 육지와 섬을 잇는 연륙교가 개통되면서 비로소 뭍과 왕래가 원활해졌다.연륙교에서는 35~50㎝급 감성돔과 농어가 낚이고 있다.
미끼는 갯가재와 설기를 이용한 쏙을 사용하며 원 줄 3~4호,목줄 2~3호,바늘은 감성돔 5~6호가 좋다.목줄길이는 1정도로 잡고 봉돌은 물때에 따라 구멍봉돌 12~15호를 사용하면 된다.중들물 시간대가 입질이 활발하며 이 때는 외항에서 천수만쪽으로 조류가 형성된다.
천수만 대야도(안면읍중장리5구) 모래섬에는 감성돔이 많이 몰려든다.꽃지해수욕장은 물이 잔잔한 날 숭어가 가장자리쪽으로 많이 붙어 훌치기낚시로 마릿수 조과를 볼 수 있다.
지난 주말에는 우럭.놀래미 조황이 좋아 가족과 직장단위 낚시회가 많이 찾았다.우럭과 놀래미 배낚시는 안면도 방포와 영목.
백사장 포구에서 출항한다.가까이로는 외도 근해,멀리로는 파수도.삼섬.나치도 근해가 포인트로 손꼽힌다.이 지역들 은 수심이 20~30정도로 물때는 11물에서 5물까지가 가장 좋다.배를 빌리려면 예약해야 하며 5~6인승이 25만원 정도.안면도에는 8개의 저수지가 있다.대부분이 평지형으로 수심이 얕고 수초가 밀생하고 있으나 배수로 인해 조황이 안 좋은 편이며 신야리지수로.중장수로에서 재미를 볼 수 있다.지난 주말 중장수로에서는 중치급이 마릿수로 낚여 쏠쏠한 재미를 보았다.현지 출조는 삼육낚시((0455)73-7622)나 서해안낚시점(674-1406)으로 문의하면 된다.
안면읍승언리에서 603번 지방도로를 따라 2㎞정도 달리면 울창한 송림터널이 반긴다.도로 좌우에 수백년된 아름드리 해송이 빽빽이 늘어서 있다.
휴양림안에는 나무로 만든 생활용품을 전시한 전시관.체력단련장이 있으며 산을 둘러싸고 4㎞의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입장료는1천원이다.숙박시설로는 승언리에 청하장(73-4067).인성장(73-4466).진주모텔(73-5415).가족 모텔(72-3357)등이 있으며 요금은 2인 1실에 2만~2만5천원.
김세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