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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안경현.김형석 홈런 OB,롯데 8대4로 꺾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OB가 롯데를 힘으로 눌렀다.
OB는 21일 롯데와의 잠실경기에서 안경현.김형석의 홈런 두발로 5점을 뽑아 강성우가 3점홈런을 날린 롯데를 8-4로 꺾었다. 장군멍군.초반은 3점홈런을 주고받는등 팽팽한 힘의 균형을 이뤘다.2회초 롯데공격.
김응국.김민호의 연속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8번 강성우는 OB선발 박명환의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펜스를 훌쩍 넘는 선제 3점홈런을 때렸다.자신의 올시즌 1호 홈런.
2회말 OB공격.심정수.김형석이 역시 연속안타를 때렸다.1사1,2루에서 안경현은 롯데선발 박지철의 몸쪽 높은 직구를 받아쳐 강성우와 똑같은 코스의 3점홈런으로 응수,즉시 3-3 동점을 만들었다.
역시 올시즌 안의 1호 홈런.승부의 분수령은 롯데가 4-3으로 리드하던 5회말.OB 선두타자 김태형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박지철은 번트모션을 취하는 전형도에게 계속해 바깥쪽 변화구를 던지다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그대로 번트를 하도록 했으면동점만 허용할 상황에서 무사 1,2루에 역전주자를 내보냈다.
박지철은 정수근의 번트를 잡아 2루주자를 3루에서 아웃시키긴했으나 김종석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아 결국 역전을 허용하고 강판당했다.
고졸 2년생인 박지철은 묵직하고 낮게 깔리는 1백40㎞대 직구를 갖고 있어 시즌초부터 롯데의 선발로 기용됐으나 세기가 부족,승리없이 5패만을 기록했다.
OB 5번 김형석은 7회말 승부의 쐐기를 박는 우월 2점홈런을 터뜨려 지난달 사직구장에서 롯데에 당한 3연패의 한을 시원하게 풀었다.
OB 고졸신인 박명환은 최고구속 1백47㎞의 빠른 공을 뿌려대며 3승째를 올렸다.롯데는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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