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철교 철거사업 코오롱.대우등 건설업체 수주경쟁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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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당산철교의 철거사업을 놓고 건설업체들의 수주경쟁이 시작됐다.
철교를 철거만 한다면 44억원짜리 공사이나 당산역에 지하철 회차시설을 새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총공사비는 6백32억원에이르는 대형 사업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코오롱건설은 건설업체로는 처음으로 15일 당산철교 철거방식을 폭약을 이용하는 발파해체방식과 상부트러스를 들어올리는 헤비 리프트방식을 제안한 사업의향서를 냈다.
대우엔지니어링도 아직 사업의향서를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당산철교 철거공사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고 대림산업과 현대건설 등 교량철거 경험이 있는 업체들도 입찰에 참여할 방침이다. 특히 철거사업을 수행할 경우 향후 당산철교 재시공권 수주에도 유리할 것이란 기대에 따라 다른 업체들도 철거공사 수준전에뛰어들 참이다.
이와 별도로 철거전문 건설업체인 성도건설과 건안도 철교 철거만 따로 발주될 것을 예상해 사업의향서를 낼 방침이다.
서울지하철공사 관계자는 『올 연말부터 철거작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6월께 기본설계가 끝나는대로 철거 및 발주방식을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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